자궁근종수술 - 알게 된 계기

생리날도 아닌데 갑자기 출혈이 나오기 시작.(3월 9일)
생리느낌은 아님. 혈변, 혈뇨도 없고 아무 증상이 없었음.
속옷에 혈이 묻어남.

주말이라 일단 패드만 하고 있다가
월요일에 동네 산부인과(2차병원. 분만도 많이 하고, 나름 여성병원 중에서 이름있는 병원) 가서 진료받음.

굴욕의자에 앉아서 초음파, 내시경 했는데, 피는 아직 좀 있는편이고
원인은 스트레스 or 배란기일 경우 간혹 출혈이 나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음 or 자궁근종이 원인일수도 있음

결론은 출혈은 좀 더 지켜봐야겠다는 입장.

 

그러나 생각지도 못했던 자궁근종 7cm 있는걸 발견.
자궁근종은 수술해서 없애야 할거같다고 하심.

다행히도 나는 자궁 내부가 아니고, 자궁 옆에 혹처럼 붙어있어서 위험한건 아니라고 함.
난 평소 생리통도 없고, 생리도 건강하게 잘 하는 편이라
산부인과 검진도 안받았었고, 근종이 있는지도 몰랐었음.
3차병원 갈지도 몰라서 진료의뢰서 챙겨서 나옴.

내가 건강검진은 좀 무딘편이라.. 산부인과 검진은 수년전 생리불순때문에 내시경 한 번 해본게 전부였는데
그 이후로 산부인과 검진 안해봤다니까 의사쌤이 그러면 안된다고 구박함..ㅠ 이제 매년 한번씩이라도 꼭 받아야지.

처음엔 그냥 다른 2차병원 찾아보다가..
동생이 대학병원 간호사고, 의사 간호사 지인들도 좀 있어서 동생이랑 의논을 해봤는데
혹시 모르니 3차병원 가는게 낫지 않겠냐며... 나도 그렇게 결론내렸고

3차병원 여기저기 검색해봤는데 예약이 꽉 차서 진료받으려면 1달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는...ㅠ..
어떤 병원은 전화하는사람이 너무 많아 연결도 안됨.
첫 진료 받는것도 이렇게 힘든데, 수술은 몇달은 걸릴거라 생각했고.. 지쳐있었는데

강북삼성병원에서 바로 다음날로 예약을 함.
자궁근종 전문 송태종 교수님한테 예약했음.